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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독 "포털, 뉴스 접근 차단"

구글등과 전면전 선언… 온라인 뉴스 유료화 강화 포석



USA투데이를 제치고 미국 1위 신문으로 부상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온라인 판은 기사 제목과 전문 2~3줄만 공짜로 볼 수 있고 그 다음을 보려면 돈을 내야 한다. 온라인 유료독자들은 주당 1.99달러, 연간 119달러를 지불해야 하지만 WSJ기사를 공짜로 볼 수 있는 길이 있다. 기사 제목을 구글 등 포탈의 뉴스 검색 창에 올리면 기사 내용 전체가 뜬다. 인터넷 포털이 뉴스 컨텐츠를 도둑질해 간다면 맹 비난해왔던 '미디어 황제' 루퍼트 머독이 구글 등 포털과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은 지난주 호주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구글 검색을 통해 뉴스코프 산하 언론사들의 뉴스 컨텐츠를 이용할 수 없도록 접근을 원천 봉쇄하겠다고 말했다고 9일(현지시간) WSJ이 보도했다. 뉴스코프 그룹은 WSJ을 비롯해 폭스TV, 영국의 '더 선'과 '더 타임스'등 세계 유수의 언론사를 거느리고 있다. 머독의 선전포고는 뉴스코프 그룹이 추진중인 뉴스 컨텐츠의 온라인 유료화 강화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포털 검색 창으로 접근할 수 있는 한 온라인 유료화 정착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스(NYT)등 상당수의 언론사들이 포털의 벽을 넘지 못해 인터넷 판 유료 정책을 포기한 바 있다. 뉴스코프가 구상하는 포털 차단 방식은 구글 검색을 통해 컨텐츠에 접근할 경우 첫 문장 이외에는 화면에 보여주지 않도록 하는 것. WSJ 온라인 판의 유료화 방식과 같다. 202만 명의 오프라인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WSJ의 온라인 유료 독자 수는 자그마치 99만 명에 이른다. WSJ은 세계 신문사 가운데 온라인 유료화에 성공한 가장 대표적인 신문으로 꼽힌다. 머독은 최근 들어 포털의 뉴스 무료 제공에 맞서 온라인 뉴스의 유료화를 강도 높게 추진하고 있다. 그는 지난 8월 "검색을 통해 뉴스 컨텐츠에 들어오는 독자들은 광고주들에게 거의 가치가 없다"며 '뉴욕포스트'와 '더 타임즈' '더 선' 미국과 영국의 신문 인터넷 판을 내년 상반기까지 유료화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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