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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햇빛 발전소 1만곳 세운다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 늘리고, 에너지 절약 도시 만들고


서울시가 에너지 절약과 신재생에너지 생산 등을 통해 원자력발전소 줄이기에 나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6일 ‘원전 하나 줄이기’ 종합대책 설명회를 열고 “에너지 절약에 그치지 않고 직접 생산하는 서울이 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014년까지 200만 TOE(원유 1톤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절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전력 감축 목표는 79만 TOE. 전력 9,142GWh에 해당하는 규모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원전인 영광 5호기의 연간 발전량(8,671GWh)을 웃돈다. 아울러 석유ㆍ도시가스 소비를 121만 TOE까지 함께 줄여나가겠다는 설명이다.

시는 우선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돌입한다.

2014년까지 공공청사ㆍ주택ㆍ학교 등 1만여 개 건물 옥상과 지붕에 햇빛발전소를 설치하고 25개 자치구마다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는 ‘에너지 자립마을’을 하나 이상씩 조성할 방침이다. 지

하철 차량기지나 상하수도 시설 등 131개소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를, 한강 지류에는 소수력발전소 5개를 만들 계획이다.



에너지 효율 개선을 완료한 건물은 절약 정도에 따라 재산세를 15%까지 감면하는 혜택을 주는 한편 도시개발 계획을 수립하거나 신축 건물 설계 허가 때 에너지소비총량제를 도입해 에너지 절약이 체질화된 건물ㆍ도시가 들어서게 한다.

다중이용시설 실내조명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 카셰어링(자동차 나눠쓰기) 운영 차량 확대 등 에너지 감축 대책과 녹색에너지 관련 기업 육성, 시민 실천단 운영, 서울 녹색에너지재단(가칭) 설치 등도 이번 대책에 포함됐다.

이번 대책 추진에는 2014년까지 3조2,44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는 이번 투자로 2014년 이후 연간 2조800억원 규모의 원유 수입 대체효과와 함께 4만 개의 녹색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 지난해 2.8%에 불과했던 서울시 전력자급률도 2014년 8%까지 증가하고 2020년에는 20%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시장은 “일단 하나 줄이기에 성공하면 2기, 3기 줄이는 건 더 쉬워질 것”이라며 “에너지 절약ㆍ생산은 정부 정책과도 방향이 같은 만큼 긴밀히 협조하며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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