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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오픈 최종] 예이츠 짜릿한 역전우승

9언더 279타… 위창수 1위와 1타차 공동2위·최경주 14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샷 잔치’를 기대했던 골프팬들로서는 열악한 코스상태가 아쉬움으로 남는 대회였다. 페어웨이 곳곳과 그린 가장자리의 잔디상태가 엉망이어서 볼을 잘 보내고도 맨땅이나 다름 없는 곳에서 다음 샷을 해야 하는 일이 벌어지곤 했다. 어프로치 샷을 10야드도 앞으로 보내지 못하는 모습이 나흘 내내 속출하는 등 기량 발휘가 쉽지 않았다. 23일 경기 이천의 백암비스타CC(파72ㆍ7,016야드)에서 끝난 SK텔레콤오픈(총상금 5억원) 최종 4라운드. 최경주(34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는 “미국에서 연마한 ‘기술 샷’을 국내 팬들에게 선보이겠다”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대회 2연패가 좌절됐다. 볼 놓인 곳의 상태가 좋지 않아 그린 주변에서는 기술 샷 대신 퍼터로 홀 근처에 보내는 데까지만 신경 써야 했다. 이날도 아이언 샷을 핀 가까이 붙이는데 애를 먹은 최경주는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5㎙ 버디 퍼트를 홀에 넣어 구름 갤러리에 팬 서비스를 했다. 이날 버디 2개,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를 친 최경주의 최종성적은 합계 1오버파 289타로 공동14위. 허석호(31ㆍ이동수패션)도 공동12위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범하며 2타를 잃어 합계 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미국 PGA투어 통산 15승의 프레드 커플스(45ㆍ미국)는 1타를 줄여 공동5위(합계 4언더파)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 이 대회 ‘빅3’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우승컵은 사이먼 예이츠(34ㆍ스코틀랜드)에게 돌아갔다. 1타차 공동2위로 출발한 예이츠는 버디 3,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예이츠는 전반에서만 3타를 줄여 2ㆍ3라운드 단독선두를 달린 위창수(33)가 주춤하는 사이 선두에 나선 뒤 위창수와 릭 깁슨(캐나다)의 추격을 1타차로 뿌리치고 진땀 나는 승리를 거뒀다. 우승상금 1억원. 이로써 매경오픈(마크 캘커베키아)에 이어 올 시즌 2개 국내대회 우승은 모두 외국인 선수의 손에 넘어갔다. 한편 최경주는 “상금을 미숙아 돕기에 쓸 계획이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쉽다”며 “상금(720만원)에 자비를 보태 몇몇 미숙아 가족을 돕겠다”고 말했다. 최경주는 24일 던롭피닉스오픈(11월18~21일ㆍ일본 미야자키) 관련 기자회견 등에 참석한 뒤 이날 오후 미국 LA공항을 향해 출발한다. /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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