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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돈'으로 뚫는다

관련업계들 '현금·에누리 마케팅' 봇물

`현금 주고 깎아주고...' 기업들이 `돈'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경기침체를 뚫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하나 둘 내놓기 시작한 `현금.에누리 마케팅'이 빠르게 퍼지면서 불황시대를 대표하는 마케팅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일렉트로닉스는 `클라쎄' 드럼세탁기 출시를 기념해 지난 10일부터 12월10일까지 `클라쎄 대박퀴즈 열전' 행사를 벌인다. 매장과 인터넷을 통해 클라쎄 드럼세탁기에만 있는 기능을 맞추면 추첨을 통해 1등 500만원(1명), 2등 300만원(3명), 3등 100만원(5명), 4등 50만원(20명), 5등 10만원(50명)씩을 주고 행운상 100명에게는 김치쿠폰을 선물한다. 또 내년 1월10일까지 클라쎄 사용소감 공모전을 실시해 1등 500만원(1명), 2등 300만원(3명), 3등 100만원(6명), 장려상 청소기(30명) 등 모두 6천만원어치의 현금과 경품을 준다. 이 회사는 고객평가단 2천명에게 드럼세탁기 2가지 모델을 30% 특별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처럼 대대적인 현금마케팅 뒤에는 불황기에 새로 내놓은 드럼세탁기의 인지도를 높여 가급적 빨리 시장에 뿌리를 내리려는 후발주자의 전략이 깔려 있다. 대우일렉트로닉스는 올해 첫 선을 보인 김치냉장고의 `무조건 전액환불' 행사를통해 10월 판매량이 9월보다 40% 가량 늘었다. MP3 후발업체인 LG전자도 11월 말까지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MP3를 최대 50%까지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시작으로 공격적인 시장공략을 선언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14일까지 `롯데유통그룹 창사 25주년'을 기념해 고객 5명에게 1천만원씩 모두 5천만원의 현금을 나눠준다. 추첨은 오는 19일 서울 잠실 롯데마트 월드점에서 실시하고 제세공과금 22%(220만원)은 당첨자가 내게 된다.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일렉트로룩스코리아는 11월 한 달간 고객체험단 행사를통해 204만원짜리 인공지능 대화식 드럼세탁기를 33% 할인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이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의 가벼워진 주머니에 착안한 마케팅이 늘고 있다"며 "기업들의 노력이 안타깝고 가상하면서도 한편으론 씁쓸한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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