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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풍 뚫은 서희경 "시즌 첫승 찜"

■ 하이트진로챔피언십 2R<br>버디 3개 3타차 단독선두<br>장하나 5위·김효주 55위

'예비신부' 서희경(27ㆍ하이트진로)이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다음달 말 결혼을 앞둔 서희경은 11일 경기 여주의 블루헤런GC(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강풍을 뚫고 보기 없이 버디 3개로 3타를 줄였다. 5번홀(파3ㆍ170야드)에서는 18m 거리에서 1퍼트로 버디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중간합계 9언더파로 공동 2위 김현수(21), 장수연(19ㆍ이상 롯데마트ㆍ6언더파)에 3타 앞선 단독 선두.

201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서희경은 한동안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LPGA 투어에서는 2010년 KIA 클래식, 한국에서는 2009년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마지막으로 정상에 올랐다. 서희경은 경기 후 "8년 동안 이 대회에 출전했는데 오늘 바람이 가장 셌다"면서도 "제주에서 우승한 기억이 많아 바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첫날 서희경과 공동 선두였던 이민영은 1타를 잃고 4위(5언더파)에 자리했다.

시즌 상금랭킹 2위 장하나(21ㆍKT)가 4언더파 5위에 오른 가운데 신인왕을 다투는 김효주(18ㆍ롯데)와 전인지(19ㆍ하이트진로)는 각각 5오버파 공동 55위, 4오버파 공동 40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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