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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S 프리미엄 하루새 13bp↑

S&P 과거 상황과 다르지 않아...단기적 영향에 그칠 듯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으로 금융시장 지표들이 급등했다. 23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신용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5년 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하루만에 13bp이상 급등, 98.1bp(1bp=0.01%포인트)까지 치솟았다. 뉴욕시장 개장을 앞두고 CDS프리미엄은 97bp~98bp 사이에서 거래됐다. CDS 프리미엄은 올해 하반기들어 내림세를 보이면서 지난 22일 85bp에 거래를 마쳤지만 북한의 연평도 도발 소식이 전해지며 급등했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 발행기관의 채무불이행에 대비해 거래되는 파생상품으로, 프리미엄(가산금리)이 높을수록 부도 위험이 높은 것으로 여겨진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이 급등하는 것은 해외에서 우리나라의 상황을 불안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원ㆍ달러 환율도 역외선물환(NDF) 시장에서 급등세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이 마감한 이후 열린 NDF 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순식간에 이 날 종가보다 40원이나 오른 1,180원대까지 올라갔다가 밤이 되며 1,165원 안팎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이 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1원80전 오른 1,137원50전에 마감했다.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북한의 포격 충격에 이 날 금융시장 지표들이 급등세를 보이는 등 불안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단기적인 영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다카히라 오가와 한국담당 이코노미스트는 “북한의 이번 해안포 발사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 북한의 도발 때 시장에 줬던 영향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단기적인 충격을 받겠지만 이러한 북한 발 충격이 금융시장에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앞서 S&P측은 북한의 도발에 따른 한국 금융시장에 “예의 주시하고 있지만 지금은 아무런 코멘트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북한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무디스 등 여타 신용평가사들도 아직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신평사들이 상황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며 “금융시장 상황과 우리 정부의 대처 등에 대해 문의가 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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