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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서 '에디슨 손길' 사라진다

내년께 가전등 전체 소비자산업 부문 분사 추진

가전 부문 매각을 진행중인 제너럴일렉트릭(GE)이 매각 대상을 전체 소비자산업(Consumer& Industrial) 부문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소비자산업 부문이 매각, 분사 등을 통해 그룹에서 떨어져 나가면 창업 관계자인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의 손길이 닿았던 부문은 모두 사라지게 된다. 11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이 내년께 전체 소비자산업 부문의 분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GE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소비자산업 부문의 매각이나 파트너십 등의 방안도 배제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소비자산업부문은 GE인더스트리 그룹의 양대 사업부 중 하나로 가전, 조명, 배전 등이 포함돼 있어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비자 산업 부문 인원이 그룹의 15%를 차지하는 반면 매출 기여도는 7.4%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5만 명의 인원의 소비자산업부문은 지난해 133억 달러의 매출을 거뒀다. 주주들은 올들어 GE 주가가 25% 가량 폭락하자 제트엔진, 에너지&헬스 비즈니스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사업에 집중하라고 회사에 압력을 가해 왔다. 지난 5월 이멜트 회장도 GE의 연 매출 중 50% 이상이 해외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소비자산업 부문은 글로벌화 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멜트 회장은 “산업 포트폴리오의 경쟁력 강화 및 재조정을 위해 가장 효율적이고 빠른 수단이 강구될 것이며 가능한 모든 부문이 분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소비자사업부문을 떼어내게 되면 GE인더스트리그룹은 산업용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 GE는 GE인더스트리 그룹 외에도 NBC유니버설, GE머니, GE인프라스트럭처, GE상업금융, GE헬스케어 등 6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가전 부문 매각과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인수자로 터키 아르첼릭AS, 중국 하이얼그룹, 한국의 LG전자 등을 거론하며 시티그룹과 골드만삭스 등이 인수 대금으로 30억 달러에서 80억 달러 내외를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이체 방크의 나이젤 코우 애널리스트는 “소비자산업 부문 분사는 세금 문제 등을 감안할 때 가전부문 매각 방침보다 더 의미가 크다”면서도 “미국 소비 경제가 약화되기 전에 이 같은 방침을 추진해야 했다”고 평했다. 제프리 스파라그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도 “미국 경제의 둔화 속에서 이멜트가 만족할만한 수준의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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