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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4호선 복구 완료 정상운행

한성대입구역 배전설비 화재, 열차 지연운행 <br>출근길 시민들 큰 불편

최근 코레일 고속전철(KTX)의 잇따른 열차 고장사고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이번에는 서울 지하철 4호선의 배전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해 열차 운행에 차질을 빚어 출근 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18일도 정상 운행이 불투명한 실정이다. 17일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 메트로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2가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 배전설비에서 누전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불은 5분 만에 진화됐지만 화재 여파로 선로와 연동된 케이블에 이상이 발생하면서 4호선 성신여대입구-한성대입구-혜화 구간 상·하행 운행이 큰 차질을 빚었다. 이 구간을 시속 60~70km 수준으로 달리던 전동차는 이날 사고 발생 이후 수신호에 의지하면서 평소의 3분의 1수준인 25km의 속도로 서행했다. 이에 따라 후속 열차들의 운행도 함께 지연되면서 이날 지하철 4호선 전 구간에 영향을 미쳤다. 소방당국은 배전설비의 전선 피복이 벗겨진 점으로 미뤄 누전에 따른 사고일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연결된 부분 전체를 다 뜯어내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어서 18일까지 수리 작업이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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