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제약업계 빅딜 또 터질까

이스라엘 테바, 美 마이랜 400억弗에 인수 추진

세계 최대 복제약 제조업체인 이스라엘 테바가 라이벌인 미국 마이랜에 400억달러(약 43조2,720억원) 규모의 인수를 제안하면서 제약업계에 또 하나의 빅딜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테바가 마이랜 주식을 현금지급과 자사주 교환 형태로 주당 82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총액 400억달러의 이번 거래가 이뤄질 경우 올해 제약업계 인수합병(M&A)으로는 최대 규모인 동시에 전체 글로벌 M&A 가운데도 두 번째를 기록하게 된다. 올 들어 이뤄진 최대 규모 M&A는 지난 9일 유럽 에너지 기업인 로열더치셸이 영국 동종업체 BG그룹을 470억파운드(약 75조8,387억원)에 사들인 것이다.

올해 세계 제약업계에서는 M&A 열풍이 부는 추세다. 3월 미국 애브비가 백혈병치료제 업체 파머시클릭스를 210억달러에 사들이고 앞서 2월에는 화이자가 복제약 전문업체 호스피라를 168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빅딜이 잇따르고 있다. 톰슨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올 1·4분기에 이뤄진 제약업계 M&A는 총액 95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나 급증했다.



M&A 훈풍이 부는 것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경기침체로 그동안 쌓아둔 유보금이 넉넉한데다 주요국의 저금리 기조로 자금조달이 쉬워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FT는 인구 고령화로 증가하는 헬스케어 수요와 신약개발 등을 고려할 때 제약업계의 몸집 불리기가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테바의 마이랜 인수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로버트 쿠리 마이랜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언론 인터뷰에서 "두 기업의 주력분야가 겹치고 이 때문에 독점 논란도 생길 수 있다"며 합병에 반대한다는 의중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협상 과정에서 거래금액이 더 높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주당 90달러 선으로 높여야 M&A가 순조롭게 성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경우 인수총액은 440억달러에 이르게 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