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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반대편 일본 수입수산물서도 세슘검출

복지위 김성주의원,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자료 분석

일본 남서부에서 수입한 수산물에서도 미량의 방사성 물질이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성주(민주당)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수입식품 방사능 검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에히메현, 구마모토현, 가고시마현 등 일본 남서부 5개현에서 잡힌 수산물에서도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후쿠시마 사고 원전으로부터 남서쪽 1,000여㎞ 떨어진 지역으로 우리나라에서도 상대적으로 가깝다.

방사성 물질이 나온 일본산 수산물의 원산지를 보면 에히메가 10건, 구마모토와 가고시마가 각 2건, 나가사키와 시마네가 각 1건이다.

에히메 인근 고치현까지 포함하면 6개현에서 잡힌 수산물 17건에서 기준치 이내의 방사성 물질이 나왔다.

일본 남서부 지역은 후쿠시마현과 거리가 멀 뿐 아니라, 해류가 일본 남쪽에서 북쪽으로 흐르기 때문에 일본 안에서도 방사능 오염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으로 여겨졌다.



후쿠시마 원전 반대편에서 잡힌 수산물에서 방사성 물질이 나오는 이유는 양식어장의 사료 탓으로 추정된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도쿄나 시즈오카 인근에서 잡힌 까나리를 비롯한 어류가 양식어장용 사료 원료로 쓰였고, 이 사료가 일본 전역으로 유통·확대됐다는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일본 정부는 보다 투명하게 방사능 오염 정보를 우리나라에 제공해야 하고, 식약처는 정확한 내용을 확보해 국민에 알려 수산물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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