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br>"영남알프스를 관광 1번지로" 산악관광 10대 선도사업 박차<br>복합웰컴센터 등 편의시설… 황금빛 억새길·둘레길 조성<br>KTX 연계 맞춤 투어도 추진
|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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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남알프스 어드벤처힐 조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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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한류의 고장에 이처럼 거대한 산업시설이 즐비하다니 무척 놀라울 따름이네요"
지난 18일 벽안의 프랑스인 25명이 울산을 찾았다. 한국의 대중가요(K-POP)에 반한 프랑스 한류팬과 프랑스 유력언론 기자들은 이날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관광투어를 하면서 연신 탄성을 쏟아냈다.
세계 1위 조선기업과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를 둘러보면서 이들은 "한류의 원천이 문화나 연예 부분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프랑스인들의 울산 방문은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와 프랑스 현지의 한류 팬클럽 단체인 코리안커넥션(Korean Connetion)이 공동으로 기획하고 마련한 것이다. 특히 이번 방한 일정에는 프랑스의 권위 있는 신문사인 르몽드(Le Monde)사에서 발간하는 주간지 Le Monde 2와 주로 젊은 층의 시청자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민영방송 M6 TV 기자도 동행 취재에 나섰다. 울산시는 이들이 프랑스로 돌아가 한국의 산업수도 울산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광도시로 부상하는 울산=산업수도 울산이 관광도시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이나 현대자동차 같은 대기업 산업시찰 관광은 물론 최근 KTX울산역 개통으로 울산의 각종 관광명소들도 전국적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전국 최고의 산악관광 명소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일명 '영남알프스'지역을 자연친화형 산악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본격 나서고 있다.
울산시는 최근 오동호 행정부시장 주재로 영남 알프스 산악관광 10대 선도사업 추진 보고회를 갖고 시행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10대 선도사업 주요 내용을 들여다보면 등억온천지구 내에 복합웰컴센터를 조성하는 것이 포함돼 있다. 또 산악관광 안내센터와 편의시설 등을 설치하고 등산객을 위한 게스트하우스, 산악자전거 활성화를 위한 바이크텔 을 운영하는 것도 주요 사업이다.
영남알프스의 특색을 살린 브랜드 이미지와 캐릭터를 개발하고 홈페이지에는 산악관광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또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하늘억새길과 둘레길도 본격 조성된다. 영축산에서 재약산 정상부를 잇는 길이 21㎞, 600만㎡에 이르는 황금빛 억새평원은 가을 산행의 백미로 손꼽히는 영남알프스의 자랑거리다.
울산시는 이 구간을 관광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탐방로를 정비하고 소망길, 이야기길 등 7개 테마길이 포함된 하늘억새길을 만들 방침이다. 특히 이 사업은 올해 행정안전부의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7억5,000만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와 함께 제주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과 같은 영남알프스 전체를 아우르는 명품 둘레길도 뚫는다. 영남알프스 정상부에 만드는 하늘억새길과 산 아래를 아우르는 둘레길을 잇는 연계수단으로 케이블카 노선을 확정해 추진하고 있다. 작괘천과 석남사 계곡 명소화 사업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작괘천과 석남사 계곡은 연간 10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방문하는 곳으로 수변 경관이 매우 뛰어난 관광자원이자 명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체계적인 관리와 운영이 이뤄지지 않아 쓰레기 투기, 수질오염, 소음 등 문제점이 야기됐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하천경관을 복원하고 수변야영장 조성, 소공원 및 수변 산책데크 설치에 나서 시민들에게 아름답고 친숙한 수변 문화공간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KTX 연계한 관광자원 개발=KTX와 연계한 관광체계 구축과 숙박시설 확충에도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KTX 울산역에서 영남알프스까지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시내버스를 증차했다. 여타 도시의 관광객 유치를 위해 산악관광 맞춤투어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또 장기적으로 KTX 내 자전거 대여소를 설치해 에코시티(Eco City)의 면모를 갖춰 나가기로 했다.
가족단위나 단체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 확충과 시설개선을 위해 기존 자연휴양림 시설을 홍보하고 등억온천지구 내 노후된 숙박시설을 개ㆍ보수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영남알프스 알리기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동남권 최대의 산악관광 지역인 영남알프스 중심지역이 '울산'이라는 사실은 대부분 간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악레포츠 행사인 '영남알프스 마운틴 탑 페스티벌'을 개최해 등반, 산악자전거, 패러글라이딩 대회 등을 진행한다. 산악 리더스 포럼이나 전국 산악인 등반대회도 연차적으로 열고 영남알프스를 전국에 알릴 수 있는 사계절 다큐멘터리도 제작해 홍보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선도 1차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13년에는 영남알프스가 동남권 최대의 산악관광 1번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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