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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소통하고 싶어 웹진 만들었어요

유학생들이 만드는 '서울리즘'<br>외국인 한국어 즐겁게 공부하고 한국인과 커뮤니케이션 위해 발간

"우리가 한국을 보는 시각, 한국인들이 외국을 보는 시각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 나누는 한국어 매체를 만들고 싶었어요."

지난 7월 창간한 국제학생 잡지 '서울리즘(http://seoulism.tistory.com)'의 편집장인 미국 출신 타일러 라시(25·서울대 정치외교학과 석사과정)씨는 8일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서울을 배경으로 국제학생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잡지"라고 서울리즘을 소개했다.

현재 서울리즘에는 서울대·고려대·이화여대·성균관대 등 국내 대학에서 공부하는 7개국 출신 유학생 15명이 임원과 집필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대학문화ㆍ음악ㆍ영화ㆍ요리 등 한국에 사는 외국인의 시각이 담긴 다양한 주제의 한국어 글을 매주 편집회의를 거쳐 올리고 있다. 웹진에 올라온 글에 드러난 유학생들의 한국어 작문 실력은 수준급이다. 이들은 한국인 교정자의 도움 없이 모든 글을 스스로 작성하고 편집한다.

라시씨는 "글 쓰면서 모르는 게 있으면 유학생들끼리 직접 찾아보거나 서로 물어보며 해결한다"며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직접 실수를 확인해 바로잡는 습관을 길러야 글이 늘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 교환학생으로 와 있는 집필진 카이 사유리(21·일본 오사카대)씨는 "문어체에 필요한 한국어 어휘 실력이 아직 부족하지만 글을 직접 쓰면서 많은 공부가 된다"고 말했다. 집필진들이 전하는 서울리즘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하는 것. 또 한국에 사는 외국인과 한국인들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다.

부편집장인 중국 출신 주현희(23·서울대 디자인학부)씨는 "한국에서 외국인과 한국인이 소통하려면 현실적으로 영어가 아닌 한국어가 필요하다"며 "소통의 공간이 있으면 서로 불필요한 오해를 풀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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