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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내년 5~6% 성장"

칸 IMF총재·골드만삭스 경고 잇따라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할 중국경제에 비상등이 켜졌다. 최소한의 고용시장 수요 흡수를 위해 연평균 8% 이상 성장해야 하는데 내년에는 겨우 5%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것. 이 경우 선진국은 물론 신흥 개발국가들도 ‘차이나 쇼크’에 시달릴 것으로 우려된다. 외신에 따르면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5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경기침체로 그간 세계 4위 경제대국으로서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여온 중국이 내년에는 “5%대로 성장이 급격히 둔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내년에 중국의 성장률이 올해(9.7% 예상)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트로스 칸 총재는 “올 초 IMF는 중국이 내년에 11%가량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8%, 7%로 낮춰야 했다”면서 “이제는 5~6%로 떨어뜨리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는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뭔가 해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 곳곳에서 소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스트로스 칸 총재의 경고는 중국의 산업생산이 지난 11월 5.4% 증가하는 데 그쳐 최소한 지난 9년 사이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나왔다. 이날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지난해 11.9% 성장한 중국이 내년에는 6%가량 성장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에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4일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지방 시찰길에 “전세계적인 침체의 영향으로 중국의 내년 고용시장 상황이 매우 심각해질 것”이라면서 고용시장 악화를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세계경제의 또 다른 축인 독일과 일본 경제 역시 암울한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15일 두 나라 경제가 내년에 2차세계대전 이후 최악인 -3%의 성장률을 각각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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