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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형 간염 항체 없는 20·30대 백신 접종 필수


최근 한 개그맨의 A형 간염 고생담이 관심을 모았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원인으로 처음에는 감기인 줄 알고 해열제를 먹었으나 열이 떨어지지 않았고 10시간 이상 잠을 잤음에도 피로감이 가시지 않았다. 걸음도 못 걸을 정도였고 대변 색깔이 하얀색으로 변한 것을 안 후에야 병원을 찾았다는 것.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대부분의 A형 간염은 20대와 30대에게서 발생한다. 2011년도 A형 간염 발생 양상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1,753명, 30대가 2,443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반면 40대는 767명, 50대는 102명으로 발생 환자 수가 현저하게 적었다. 이는 비교적 깨끗한 환경에서 자란 20대와 30대가 A형 간염에 대한 항체를 갖고 있지 않으며 활발한 사회생활을 통해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A형 간염은 주로 오염된 물과 음식에 의해 전파되는 만큼 위생 상태와 연관성이 크다. 주로 개인 위생 상태가 좋지 않은 후진국에서 발생한다. 우리나라도 20~30년 전에는 A형 간염 발병률이 높았다.

6세 미만의 소아가 걸릴 경우 증상이 없이 가볍게 넘어가지만 20~30대의 청년층이 걸릴 경우 대부분 입원 치료가 필요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특히 만성질환자의 경우는 간질환이 없는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20배 증가하고 만성 B형 간염 보균자의 경우는 사망 확률이 60배로 증가한다.

현재의 20~30대는 빠르게 개선된 국내 위생 환경으로 인해 소아기에 자연면역을 획득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소아용 A형 간염 백신을 접종하지도 않아 A형 간염에 가장 취약한 연령대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성인에서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간염의 70~80%를 A형 간염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A형 간염의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요즘 같은 휴가철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개발도상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20~30대의 백신 접종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이처럼 A형 간염 백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가운데 좀 더 효과가 좋은 백신도 출시되고 있다. 한독약품의 아박심160은 16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A형 간염 백신으로 빠른 혈청 전환율과 높은 항체가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접종 2주 후 항체 생성률이 95%에 달해 보다 빠른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6개월 이상의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하면 되며 다른 백신과의 교차접종이 가능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항체 유지기간도 약 2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A형 간염 백신은 B형 간염 백신과 달리 항체가 생기는 비율이 100%에 달하므로 접종 후 항체가 생겼는지 여부를 다시 검사할 필요는 없다.

A형 간염에 걸리면 감기처럼 열이 나고 전신피로감과 근육통이 생긴다. 식욕이 떨어지거나 구역질이 나기도 한다. 때문에 감기몸살이나 위염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권태감이 생기고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생긴다면 A형 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입원해 안정을 취하고 회복될 때까지 경과를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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