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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상반기 순익 급감

22개 생보, 전년比 31% 줄어 7,801억<br>손보는 손해율 상승 등으로 41%나 뚝

보험업계의 2006회계연도 상반기 당기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험사 회계기준 변경과 손해율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06회계연도 상반기(4~9월) 22개 생보사의 순익은 7,80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 감소했다. 박병명 금감원 보험감독국장은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기준이 강화되면서 책임준비금 적립이 늘어났고 삼성생명의 경우 지난해 4월 자산재평가차익에 대한 법인세 환급을 받았으나 올해는 이런 잡수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이런 요인을 제외하면 지난해 동기와 같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생보사의 보험료 수익은 변액보험의 보험료 수익이 94.8% 늘어난 데 따라 지난해 동기보다 12.3% 증가한 31조2,786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변액보험 가입자의 피해 발생 우려가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변액보험 가입을 꺼리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지난 7~9월 변액보험의 초회보험료 실적은 지난해 동기 수준으로 감소했다. 대출채권 중 주택담보대출은 10조3,260억원으로 지난해 9월 말 대비 1.2% 증가했으나 올해 주택담보대출이 가장 많았던 5월의 10조3,992억원보다는 다소 감소했다.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도 전년동기보다 41.7% 줄어든 4,718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박 국장은 “손해율 상승과 IBNR의 적립강화 등에 따라 영업이익이 4,087억원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IBNR 적립강화에 따른 영향을 배제할 경우 순익은 7,3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6% 감소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실적 감소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 등에 따라 전체 손해율이 78.1%를 기록하는 등 전년동기보다 2.6%포인트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금감원은 3ㆍ4분기에도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자산운용여건에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며 손보사들도 생보사와 마찬가지로 2ㆍ4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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