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숙청의 문을(구로타케 요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졸업식을 하루 앞둔 고교 3학년 D반 교실, 칼과 권총으로 무장한 40대 중반의 여교사가 학생 29명을 볼모로 5억엔을 요구하며 인질극을 시작한다. D반은 절반 가량이 폭행, 강도, 마약, 성매매 등에 연루된 문제아들의 집합소. 소년법에 따라 제대로 처벌받지 않는 미성년 강력범죄자와 희생자, 그리고 사적 처벌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제1회 ‘호러 서스펜스 대상’ 수상작. 1만2,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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