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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의 결단 "한라건설 전념 위해 만도 대표 사임"

건설 부회장 정무현<br>자동차 부회장 신사현<br>역할 나눠 경영 효율화


왼쪽부터 정무현 부회장, 신사현 부회장

정몽원(57) 한라그룹 회장이 만도 대표이사를 사임하고 한라건설 대표이사만 맡아 건설 사업 위기극복에 전념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라그룹은 자동차 및 건설 부문에 각각 총괄 부회장을 두는 체제로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고 경영 분권화를 통한 책임경영체체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라그룹은 30일 "정 회장이 건설 부문의 난관을 극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 만도 대표이사와 안양한라아이스하키단 구단주를 사임하고 한라건설 대표이사직만 수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그동안 한라건설과 만도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었으며 이날 이후에도 만도의 등기이사직은 유지하기로 했다.

한라건설은 건설업 전반에 불어닥친 오랜 불황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재 비상경영체제다. 한라그룹 측은 "정 회장이 건설 부문의 난관을 극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심함에 따라 만도 대표이사 사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한라그룹은 오너 경영자인 정 회장이 권한을 대폭 양도하는 대신 건설과 자동차 각 부문에 총괄 부회장 제도를 도입하고 분권 경영을 통한 효율성을 추구하기로 했다. 정무현(62) 한라건설 사장을 건설부문 총괄 겸 한라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시켰고 신사현(62) 만도 사장을 자동차부문 총괄 겸 만도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 부회장에 선임했다. 기존 김홍두ㆍ변정수 두 부회장은 상임고문으로 물러난다.

한라그룹 관계자는 "두 부회장이 사업 부문장을 맡는 전문경영인 책임경영체제가 구축됐다" 면서 "기본 그룹 부회장들에 비해 신임 총괄 부회장들의 책임이 더욱 무거워졌다"고 설명했다.



정 신임 부회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 출신으로 현대건설 부사장, 태화강재 사장을 역임하고 2010년부터 한라건설 사장을 맡고 있다. 신 신임 부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만도 이사, 영업본부장, 한국총괄 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CEO에 올랐다.

아울러 한라그룹은 한라건설 사장에 최병수(57) 한라I&C 사장을 선임했다. 또한 한라그룹은 만도에서 운영과 기술을 담당하는 성일모(57), 김주신(56) 부사장을 나란히 사장으로 승진시켜 만도의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겼다.

한라그룹은 또 한라엔컴 사장에 이은시(58) 한라건설 부사장을 선임하고 한라개발 사장에는 배영한(55) 부사장을 승진ㆍ발령했다. 그룹 정도경영실 이공희(59)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고 한라I&C 대표 겸 그룹 신규사업실장 부사장에는 홍석화(48) 한라건설 전무가 승진해 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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