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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사장단, “노조 경영참여 안돼”
입력2003-06-18 00:00:00
수정
2003.06.18 00:00:00
조영주 기자
김동진 한국자동차공업협회(현대차 사장), 김뇌명 기아차 사장 등 국내 4개 완성차업체 사장단은 18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권기홍 노동부 장관과 가진 간담회에서 “자동차업체들이 판매부진에 노사분쟁 우려마저 낳고 있어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자동차 사장단은 “주40 시간제가 사업장별 임단협에서 개별적으로 다뤄질 경우 노사간 이견으로 쉽게 접점을 찾기 힘들어 막대한 비용과 파장이 예상된다”며 “국회에 계류돼 있는 법안이 조기에 입법화 되도록 정부가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또 “노조의 경영참여는 생산성 및 고용유연성 저하로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며 “경영권의 본질적인 부분이 침해되지 않도록 명시적 규범을 마련하고 행정지도를 실시해달라”고 주문했다.
권 장관은 이에 대해 “정부가 노사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는 노사가 사업장별로 자율적으로 풀어야한다”며 “사안별로 규범화하는 문제를 연구하고 있고 단계적으로 진행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주40시간 문제와 관련, “오는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이 노사 대표들과 만나 양측 의견을 듣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국회에서 통과될지는 아직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조영주기자 yj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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