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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동네 소규모 학원 '플루 사각지대'

손 세정제등 안 갖춘 곳 많고 공용화장실 위생관리 엉망<br>교육청선 현장점검 하고도 보고서 취합 안해 '관심밖'


SetSectionName(); 일부 동네 소규모 학원 '플루 사각지대' 손 세정제등 안 갖춘 곳 많고 공용화장실 위생관리 엉망교육청선 현장점검 하고도 보고서 취합 안해 '관심밖' 송주희기자 ss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일부 동네 소규모 학원들이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 차단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들 학원은 학교나 대형 학원과 달리 위생상태가 심각해 집단감염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6일 오후8시 서울 구로구 한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K보습학원. 강습시간이 모두 끝나 학원 문은 닫혀 있었지만 외부의 화장실 문은 열려 있고 일부 행인들이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물때가 잔뜩 낀 세면대에는 물비누 대신 주방용 세정제가 놓여 있었고 그마저도 뚜껑이 열린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다음날 오전 찾아간 인근 지역의 H영어학원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이 학원은 아파트 상가 건물에 딸린 공용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어 제대로 된 위생관리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세면대 옆 대걸레에서는 악취가 풍겼고 손의 물기를 닦는 수건은 눅눅하고 지저분했다. 학원이 입주해 있는 상가의 한 가게 주인은 "이 층에만 학원이 3개, 가게가 5개"라며 "한의원에 오는 손님까지 감안하면 하루 화장실 이용객이 상당한데 학원 수강생들이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8개의 학원들 중 별도의 화장실이나 강의실에 손세정제 등 개인 위생용품을 구비해 사용하고 있는 곳은 3곳에 불과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학부모들의 걱정과 교육당국에 대한 불만은 점점 커지고 있다. 물론 휴업 가이드라인이 엄격해져 휴업에 들어간 학교들의 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11월17일 현재 전국의 유치원 36곳과 초등학교 26곳, 중학교 3곳이 휴업상태이며 서울지역에서는 유치원과 기타 기관 12곳만이 휴업 중이다. 지난주 휴업상태였던 서울지역 초ㆍ중ㆍ고교 7곳도 이번주 수업을 재개했지만 환절기 추위로 신종플루의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부모들로서는 학원의 비위생적인 학습환경이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둔 박모씨(35)는 "학교가 휴업을 해도 학원들은 그대로 강의를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며 "학원들이 수강생들의 위생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 같아 걱정이 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중학교 3학년 딸을 둔 김모(39)씨도 "지역 교육청의 학원 점검이 주로 대형 학원 위주로 이뤄지다 보니 소규모 학원들은 관심 밖인 것 같아 학원 보내기가 여전히 불안하다"며 불만을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학원들에 대한 현장 점검을 꾸준히 해왔지만 영세 학원들은 경제 사정 때문에 위생 조치를 못한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는 지도점검권을 발동해서라도 철저하게 예방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교육청은 6일부터 일주일간 시내 학원가에 대한 집중 현장 점검을 벌인 지 일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행정사무감사가 시작됐다'는 이유로 점검 보고서를 취합하지도 않고 있어 신종플루에 대한 긴장감이 벌써부터 풀어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일주일 단위로 외래환자 1,000명 중 신종플루 유사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비율을 집계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ILI)'은 10월4~10일 5.69%를 기록하다 최근 41.73%로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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