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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희 고문 喜壽宴, 汎삼성家 다시 한 자리에

이건희 회장은 불참할 듯

삼성 창업자인 고(故) 이병철 회장의 첫째 딸이자 이건희 회장의 큰 누나인 이인희(사진) 한솔그룹 고문의 희수연(喜壽宴)에 범 삼성가(家)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 강원도 오크밸리에서 열리는 이 고문의 희수연에 이 고문의 동생인 맹희ㆍ숙희ㆍ순희ㆍ덕희ㆍ명희(신세계 회장)씨와 아들인 조동혁ㆍ동만ㆍ동길(한솔그룹 회장)씨, 조카인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등 내외 인사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 9월부터 건강 등의 문제로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건희 회장은 불참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달 18일 선친인 고 이병철 회장의 18주기 합동 참배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 고문은 고 이병철 회장의 3남5녀중 첫째로 경복여고, 이화여대 가정학과를 나와 호델신라 고문을 지내다 지난 91년 전주제지(현 한솔제지)가 삼성에서 분리되며 한솔그룹을 창업했다. 이후 한솔제지 대표이사 고문, 한솔그룹 구조조정위원장을 거쳐 현재 한솔그룹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48년 이화여대 3학년 재학중 조운해 전 강북삼성병원 이사장과 결혼, 3남2녀를 뒀다. 한편 이건희 회장의 귀국은 해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22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보고대회’에 이 회장이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회장이 청와대 행사를 위해 20일경 귀국할 것이란 예측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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