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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공격 5년前에 준비”

조지 W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공격 계획은 이미 5년 전에 준비된 것이라고 미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98년 1월 미국 보수적 정치인ㆍ학자등 18명이 빌 클린턴 정부의 이라크 포위전략이 실패했으며,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제거해야 한다는 내용의 공개 서한을 백악관에 보냈다. 당시 서한에 서명한 인사 가운데 지금의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 폴 월포비츠 국방부 부장관,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 디처드 펄 군사정책위원회 의장이 포함됐다. 타임스는 그러나 2001년 부시 정부가 출범할때만 해도 행정부 내에서 이라크 공격이 주요 의제로 부상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9ㆍ11 테러가 발생한 후 부시 행정부는 다음에 미국을 테러 공격할 세력으로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한 이라크의 후세인 정권을 지목했고, 이때부터 이라크 공격을 구상했다는 것이다. 부시 행정부에는 딕 체니 부통령과 그의 비서인 루이스 리비, 더글러스 페이스 국방부 차관 등이 이라크 공격론에 가세했다. 이라크 재공격 계획은 미국이 91년 걸프전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끝내면서 보수층 사이에서 오랫동안 논의돼온 사안이다. 신문에 따르면 97년 럼스펠드, 체니, 월포비츠 등 수십명의 보수인사들은 `새로운 미국의 세기를 위한 프로젝트`라는 단체를 만들어 강경한 대외정책의 수립을 주장했다. 보수층의 주장은 9ㆍ11 테러 이후 선제 공격론에 의해 빛을 발하게 됐다. 부시 대통령은 2002년 국정연설에서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북한과 이라크ㆍ이란을 `악의축` 국가로 지목했고, 그중 이라크를 선제 공격한 것이다 <뉴욕=김인영특파원 in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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