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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즈클럽 초대석] KTF(032390)

번호이동 고객 60%유치 "신바람"… '차세대 주력' 데이터통신 투자도 강화

[스타즈클럽 초대석] KTF(032390) 번호이동 고객 60%유치 "신바람"… '차세대 주력' 데이터통신 투자도 강화 • "번호이동 따른 고객 이탈 제한적일듯" • [인터뷰] 남중수 KTF사장 강동구 암사동에 위치한 한 이동통신업체 매장. 번호이동이 시작된 지 4개월이 지난 지금도 번호 이동을 위한 고객의 발길은 이어졌다. 가입상담을 맡은 최 모씨(여ㆍ27세)는 “1분기에 비해 이동통신 가입자의 수는 줄었지만 여전히 번호이동은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 지점의 번호이동 가입자만 봤을 때 KTF로의 전환이 전체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요인에 대해서 최 씨는 “KTF가 내놓은 무제한 정액커플 요금제 등이 많이 작용했던 것 같다”며 “커플들이 함께 방문, 번호를 이동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KTF는 번호이동이 시작된 1월 이후 4월까지 신규가입자 195만명, 순증가입자 108만명을 확보했다. 특히 4개월 연속 순증가입자가 20만명을 넘어서면서 올해 영업목표인 140만~160만명(순증) 달성에 바짝 다가서 있다. 이는 지난해 순증가입자가 11만명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괄목할 만한 실적이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남중수 KTF 사장은 “무제한 정액ㆍ커플요금, 휴대폰의 벤츠로 극찬을 받은 안테나 카메라폰 등으로 인해 번호를 이동하는 가입자가 급증했다”며 “결국 이는 좋은 서비스와 낮은 가격, 편리한 기능 등이 접목된 결과가 아니겠냐”고 말했다. 실제로 KTF는 무제한 정액요금제, 커플요금제를 가장 먼저 실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또 이통사 중 유일하게 단말기를 가지고 ‘전국’ 어디서나 교통카드처럼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매출 증가도 의미심장하다. 1ㆍ4분기는 보통 명절과 짧은 영업일수 등의 요인으로 인해 매출이 부진한 시기.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할 때 3.6%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나 늘어난 부가서비스 매출. 특히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을 받는 데이터ARPU(가입자당평균요금)는 2003년 4ㆍ4분기에 3,744원이던 것이 1ㆍ4분기에는 4,168원으로 11.3%가 늘어 향후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문제는 7월부터다. 이때부터는 KFT의 가입자도 다른 이동통신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서는 증권가 애널들도 평가가 상반된다. 가입자 이탈에 따른 매출 감소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에 대해 남 사장은 “예년에 비해 40% 이상 늘어난 투자금을 통화품질 개선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특히 지하층 혹은 빌딩 안에서의 통화품질 개선과 가입자 증가에 따른 용량증설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세대 매출의 주력이 될 데이터통신 분야의 투자도 강화할 예정이다. EV-DO 커버리지를 지난달 30일까지 74개시로 확대했다. 또 다양한 콘텐츠와 유용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무선인터넷 멀티미디어화와 메세징 서비스의 고도화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16일에는 NHN과 유무선포털서비스를 본격화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KTF의 무선인터넷서비스 ‘매직엔’을 통해, 네이버와 한게임의 주요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입력시간 : 2004-05-1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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