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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매너 때문에’, 체면 또 구긴 우즈

‘안 풀리는’ 타이거 우즈(36ㆍ미국)가 매너 문제로 또 체면을 구겼다. 우즈는 지난 13일 끝난 두바이 데저트클래식 최종일 경기에서 그린에 침을 뱉는 비신사적인 행동으로 유럽프로골프투어 측에 벌금을 물게 됐다고 AP통신이 14일(현지시간) 전했다. 우즈는 당시 12번홀에서 파 퍼트를 놓친 뒤 보기 퍼트를 위해 앉은 자세로 볼을 놓으면서 그린에 침을 뱉었다. 우즈는 이날 선두에 불과 1타 뒤진 상태로 임해 우승을 바라볼 수도 있었지만 3오버파를 치는 바람에 공동 20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벌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AP통신은 “비교적 가벼운 사안으로 분류돼 400달러에서 1만6,000달러 사이에서 정해질 것”이라고 썼다. 우즈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유럽투어의 결정이 맞다. (침을 뱉은 행위는) 사려 깊지 못했다.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의 뜻을 나타냈다. 지난해 2월 자신의 스캔들에 대해 사과한 뒤 재기에 나섰으나 우승 소식을 전하기에 앞서 또 한번 팬들에게 고개를 숙인 셈이 됐다. 사실 우즈는 전성기 때도 샷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욕설을 내뱉거나 클럽을 집어 던지는 행동 등으로 매너에 관해 수차례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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