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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골퍼' 마틴 美PGA 새역사 쓴다

장애인 골퍼 마틴은 정규대회인 밥 호프 클래식 골프대회에서 카트를 이용해 플레이, 첫날 4언더파 68타로 지난해 우승자인 데이비드 듀발과 나란히 공동 30위에 랭크됐다.선천적으로 오른쪽 다리가 약해 오래 걷지 못하는 마틴이 이 대회에 출전한 것은 마틴 개인에게는 물론 PGA투어 역사에 있어서도 의미가 크다. 「선수들은 반드시 걸어서 플레이해야 한다」는 미국 PGA투어의 오랜 고집이꺾이고 새로운 플레이 풍토가 조성되기 시작한 것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아마추어시절부터 오른쪽 다리의 장애때문에 카트를 이용해 대회에 출전했던 마틴은 「카트 사용 불가」방침을 주장하는 PGA에 맞서 지난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유명인사가 됐다. 이 소송은 아직 법정에 게류중이며 조만간 최종판결이 내려질 전망이다. 마틴은 소송중에도 2부 투어인 바이콤 투어에서 활약하며 상금랭킹 14위의 성적을 내 올시즌 미국 PGA 정규투어 풀시드를 확보했다. 다른 선수들 같으면 당연히 첫 대회부터 출전했겠지만 마틴은 아직 법원의 최종판결이 내려지지 않아 이 대회전까지 쉴 수 밖에 없었다. 이 대회외에 현재 마틴이 출전할 수 있는 대회는 2개, 밥 호프 클래식처럼 대회 주최측이 PGA투어위원회를 설득헤 마틴의 출전을 주선한 대회들뿐이다. 기량으로는 출전 자격을 얻었지만 보수적인 투어위원회의 벽에 부딪혀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마틴은 이 대회전에 US오픈을 비롯해 몇몇 PGA투어 대회에 참가한 적은 있지만 모두 초청케이스였고 자신의 실력으로 투어 카드를 획득한 뒤 참가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마틴은 『물론 주최측의 양해를 얻어야 하는 절차가 필요했지만 내 실력으로 정규대회에 출전한 만큼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카트 탄 선수 마틴」이 아니라 「골프 잘하는 선수 마틴」으로 불러달라고 당부했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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