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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올 한국 경제성장률 5.6%로 높여
입력2004-05-11 21:32:46
수정
2004.05.11 21:32:46
OECD, 올 한국 경제성장률 5.6%로 높여
유가 상승은 경제회복 걸림돌
선진국 클럽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1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미국 등 세계경제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전망치(4.75%)보다 0.85%포인트 높아진 5.6%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5.9%로 내다봤다.
OECD는 이날 내놓은 반기 경제보고서에서 세계 30개 선진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은 미국ㆍ중국ㆍ일본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예측했던 것보다 0.4%포인트 높은 3.4%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은 0.2%포인트 높은 3.3%로 예상됐다. 보고서에서는 그러나 가파르게 오르는 유가가 경제회복을 가로막는 복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에서는 최근 과열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중국경제는 당국의 적절한 조치로 성장이 둔화되는 등 ‘연착륙’이 가능하며 환율폭 변동도 당분간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이 국내수요와 경제자유화에 따른 고도성장으로 세계적 추세의 경기침체와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9%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양대 난제를 극복해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에서는 또 중국경제는 이 같은 모멘텀을 바탕으로 2004~2005 회계연도에 아주 경미한 수준의 성장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본 뒤 단기적으로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연착륙이라고 전망했다.
중국경제의 연착륙 예상의 근거로 과열조짐들이 일부 엿보이지만 부동산 건설 등에 대한 대출규제 및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 상향 조정 등 경기를 냉각시키려는 적절한 조치들이 마련된 것을 들었다.
미 달러당 8.2771위앤으로 고정된 중국 인민폐 시스템은 당분간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보고서에서는 세계경제의 전반적인 회복국면에도 불구하고 유로권 경제는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않아 올해 1.6%, 내년 2.4% 성장에 그치는 등 성장세 둔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입력시간 : 2004-05-11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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