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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삼성 승부수] 태양전지·의료기기 사업도 팔걷어

바이오제약 등 5대 신사업 2020년까지 23조3,000억 투입

삼성전자 연구원이 태양전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태양전지, 의료기기, 바이오시밀러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주력사업 강화 외에 IT 빅뱅에 대비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제품에 소프트웨어ㆍ컨텐츠를 연계한 솔루션 역량을 강화하고, 헬스케어 사업확대를 위한 신규 아이템 발굴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모양새가 갖춰지면 삼성전자는 IT 기업에서 벗어나 미국의 GE 처럼 다양한 사업모델을 갖춘 '글로벌 거대 제조기업'으로 탈바꿈 될 것으로 보인다. 태양전지는 현재 결정형과 박막형 등 다양한 형태의 전지를 개발중에 있다. 결정형 태양전지의 경우 광변환 효율을 19% 이상 확보하고 있고, 박막형은 10% 이상의 광변환 효율을 확보해 놓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태양전지의 경우 현재 증설 공사가 진행 중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상업 생산 체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누적 투자 6조원, 매출 10조원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의료기기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6월 수원 디지털시트에서 혈액검사기 출하 기념행사를 갖고 의료기기 사업 본격화를 선언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의료기기 업체인 메디스를 인수하며 올해 공격적인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사업도 올해는 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것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LED와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에도 투자를 확대한다. LED에 올해 5,000억원을 투자하고, OLED에는 1조4,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주축이 돼 시행하고 있는 5대 신사업에 오는 2020년까지 총 23조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LED,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등이 그것이다. 세부적으로는 바이오제약은 오는 2020년 누적투자 2조1,000억원, 매출 1조8,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의료기기는 이 기간 동안 투자 1조2,000억원, 매출 10조원의 계획을 수립했다. 태양전지의 경우 6조원, 매출 10조원 등의 장기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같은 계획에 맞춰 신사업들이 움직여 나가고 있다"며 "올해는 이들 신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들이 하나 둘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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