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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街 헤지펀드 등 대안투자 늘려

"주식 채권보다 위험부담 크지만 고수익 가능"


투자자들이 주식과 채권보다 위험부담이 크지만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헤지펀드ㆍ파생상품ㆍ신흥국가 주식시장 등 고위험ㆍ고수익 대안투자를 늘리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 행진에도 불구하고 은행예금 금리와 국채 수익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다, 주가지수 인덱스가 국채 수익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위험ㆍ고수익 대열에는 월가(街) 투자자들은 물론 안정성을 중시하는 연금펀드와 대학재단 등도 합류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USA투데이에 따르면 리서치 회사인 러셀인베스트먼트그룹은 주식과 채권시장에서 별다른 재미를 못 본 기관투자자들이 대안투자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면서 대안투자 금액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5년간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지수는 연평균 수익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하고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도 안된다. 대안투자의 대표상품으로 단연 헤지펀드가 꼽힌다. 지난 2003년 8,000억달러였던 헤지펀드 규모는 현재 1조1,000억달러에 이른다. 2001년 기관투자자의 21%가 헤지펀드 투자를 했는데 지금은 그 비율이 27%까지 올랐다. 조지 소로스ㆍ짐 로저스ㆍ짐 크레머 등 내노라 하는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고수익을 좇아 뭉칫돈을 들고 달려드는 투자자들로 펀드규모가 급증하고 있다. 자금인출이 힘들고 투자종목 변경이 까다로운 문제점이 있는데다 일부 헤지펀드 매니저들의 불법거래로 하루 아침에 펀드가 없어지거나 자산가치가 급감할 수 있는 위험에도 불구하고 헤지펀드 시장은 성장일로에 있다. 현물투자에 대한 위험을 피할 수 있는 파생상품, 즉 선물과 옵션시장도 대안투자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식은 가격이 올라야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선물과 옵션은 지수가 내리더라도 방향성만 제대로 맞추면 증거금의 몇 배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신흥경제 주식시장도 좋은 투자대상이다. 지난 97년 아시아 금융위기 당시 신흥시장은 정치ㆍ경제 상황에 따라 해외자본이 일시에 빠져나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지만 고수익을 찾는 투자자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3년간 중국 주식시장은 연평균 26% 올랐고, 아르헨티나 시장은 53%, 체코 시장은 48%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해외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신흥시장으로 종목을 다변화시키고 있다. 자누스펀드는 인도시장에 21% 투자했고 알리안즈NFJ펀드는 신흥시장 자산에 35% 투자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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