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의 상표ㆍ디자인 전시회인 '2012상표·디자인권전'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Hall A)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허청이 지난 8월부터 실시한 ‘2012 우수상표권 공모전’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공모전에서 최우수상표의 영예는 아이의 울음소리를 분석해 원격으로 부모에게 아이의 상황을 알려준다는 의미를 담은 아람솔루션의 ‘마미링’이 안았다. 마미링은 울음소리를 단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적으로 분석해 위급 상황을 알려주는 아이디어 제품이다.
우수상표로는 브랜딩그룹의 ‘한그리아’가 선정됐다. 문자 대신 도형만으로 이루어진 한그리아는 한글 창제의 원리와 한글의 아름다움을 담아낸 상표로 다양한 액세서리에 활용돼 한글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나르다’와 ‘세다’는 우리말을 활용해 농업용 전동차의 성능을 강조한 상표인 근우테크의 ‘나르센’, 제주올레길을 소개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인 섬엔지니어링의 ‘섬에올레’, 돼지고기 전문 프랜차이즈 상표인 ‘돈돼돈’ 등이 우수상표로 선정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공모전 수상작 외에도 ‘디보’와 같은 우리 기업의 유명 캐릭터 전시관과 함께 자동차의 운행을 통해 지식재산권을 이해할 수 있는 체험관 등이 선보이고 소리나 냄새와 같은 신개념 상표관에서는 오감을 통한 상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다양하다. 나만의 상표를 직접 만들어 등록하는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으며, 모조품이 많이 유통되는 유명 브랜드들의 진품 감별법 소개와 함께 진품ㆍ모조품 퀴즈 대회도 열릴 예정이다.
또한 상표를 활용한 네일아트, 페이스페인팅 이벤트도 진행되며 유명 모바일 게임대회를 개최해 다양한 기념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영대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현대사회에서 상표와 디자인이 가진 경제적인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여러 분야의 학문과 창의력, 감성의 결합으로 탄생한 지식재산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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