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터 회장은 FIFA 내 부패 스캔들이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FIFA 수장을 계속 맡는 데 대해 국제 축구계가 모든 찬성하는 건 아니었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40년간의 나의 인생과 회장직을 되새겨보고 고민했고 그 결과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FIFA 조직과 전 세계 스포츠인 축구라는 결론을 내렸다”며며 “FIFA를 위해 그리고 축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블라터 회장은 스위스 경찰이 FIFA 간부 7명을 수뢰 등의 혐의로 취리히에서 체포한 지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 FIFA 회장 선거를 통해 5선에 성공한 바 있다.
FIFA 총회는 공식적으로 내년 5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새 회장을 선출키 위한 임시 총회가 올해 12월에서 내년 3월 사이에 소집될 전망이다. 블라터 회장은 그 때까지 회장직을 계속 맡게 된다고 FIFA 관계자는 설명했다.
스위스 출신인 블라터는 1998년부터 FIFA 회장을 맡아 왔으며, 최근 측근들이 대거 연루된 비리 의혹에도 FIFA 회장직을 계속 유지하기를 희망해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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