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19일 “한중 양국은 최근 수차례 중국군 유해송환 실무협의 끝에 이달 초 유해 송환에 합의했다”며 “현재까지 발굴된 중국군 유해와 관련 유품을 가능한 조속한 시일 내 중국 측에 인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적군묘지에서 개토제를 시작으로 중국군 유해 발굴을 시작했다”며 “유해와 유품, 감식기록지를 묶어 입관도 해야 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적군묘지에는 6·25전쟁 때 숨진 중국군 유해 425구가 묻혀 있다.
한편 정부는 제네바협약 정신에 따라, 6·25 전쟁 이후 전국에 산재한 적군묘를 모아 1996년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답곡리에 5,204㎡ 규모로 적군묘지를 조성한 바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