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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분사업체 잇단 홀로서기 성공

대우루컴즈·SWC·삼테크등 기술·효율성접목 흑자전환

대기업에서 분사한 중소업체들이 ‘홀로서기’에 성공, 주목 받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에 따른 구조조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대기업에서 떨어져 나온 중소업체들이 독자 브랜드를 내세워 모기업 못지 않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특히 이들은 모기업에서 쌓은 기술과 전문성을 살리는 한편 조직 관리에 있어서도 대기업 특유의 효율성을 접목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지난 2002년 대우전자 모니터 사업본부에서 분리된 대우루컴즈의 경우 디스플레이 전문기업으로 독립 1년여 만에 흑자경영을 달성하며 홀로서기에 성공했다. 분사 전 50억원의 영업 순손실에서 지난해에는 404억원 매출에 15억원 순이익을 냈으며 올해는 650억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춘기 대우루컴즈 사장은 “그 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그것들이 홀로서기에 밑거름이 됐다”며 “지금까지가 회사의 기반을 닦는 시기였다면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8년 삼성에서 분리한 시계업체 SWC도 ‘홀로서기’에 성공한 케이스. 지난해 150억원 매출에 5억여원의 순익을 냈으며 올해는 매출 170억원과 순익 1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팀 차장에서 사장으로 전격 추대된 김동순 사장은 “대기업 출신으로서 가질 수 있는 조직관리 능력과 해외시장 개척 노하우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 독자적인 회사로 거듭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고 설명했다. 정보기술(IT) 장비 유통업체인 삼테크는 지난 1995년 삼성물산의 품을 떠나온 업체로 연평균 40% 이상 매출 신장세를 보이면서 심천, 텐진 등지에 사무소를 두고 중국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 1998년 현대전자 미디어 사업본부에서 독립한 현대디지탈테크도 지난해 8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443억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대우전자에서 독립한 대우가스보일러와 디지털오디오 전문기업 대우DAT도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삼보컴퓨터에서 떨어져 나온 POS 전문업체 벨크리텍은 독립 2년 만에 POS시스템분야에서 업계 1위에 올라섰다. 업계 관계자는 “이들 업체들은 대기업이 갖고 있는 조직력과 영업력 등을 두루 갖춘데다, 구조조정 경험 등을 통해 다져진 생존력까지 겸비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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