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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지구촌경제 어디로] “美 기업 투자덕에 살아날 것”

▲미국=`2003년 미국 경제는 기업 덕에 살아날 것` 지난해 부진했던 미 경제가 올해는 기업들의 투자 회복에 힘입어 성장 속도를 상당부분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 55명의 경제 예측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미 국내총생산(GDP)은 내년 1ㆍ4분기에 연율 2.7%의 성장률을 보이는데 이어 2분기에는 3.2%, 하반기에는 3.7%로 회복 기조를 탈 것으로 예측됐다. 미 경제에 올해 회생의 기운을 불어넣는 것은 기업들. 설문에 참여한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근래 강도 높은 비용절감으로 기업들의 경영실적이 지난해 크게 개선, 올해 이들의 신규투자 여력이 생겼다는 점을 경제 성장의 주요 동력으로 꼽았다. 기업 수익은 지난해 3ㆍ4분기 중에 전년동기대비 12%나 늘어난 데 이어, 올해에도 최소한 7% 가량의 수익 개선이 예상된다고 5명 가운데 3명 이상의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그렇다고 올 미 경제가 장밋빛인 것만은 물론 아니다. 기업발(發) 호재로 낙관적 견해가 우세한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는 어느 때보다 불투명한 위험 요인들이 산재해 있기 때문. 이들 요인의 전개 양상에 따라, 경기가 침체의 골로 빠져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실정이라고 학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변수는 이라크 전쟁과 북한 핵 위기 등 경제 외적 요인. 전쟁이 속전속결로 미국이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경우, 또는 북한 핵문제가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거나 추가 테러 공격이 발생할 경우엔 올 경제 전망도 악화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가 요인도 중대 변수. 경제학자들은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는데다 달러화가 약세에 머물면서 수입 물가가 상승하는 점이 경제 팽창요인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부동산 호황이 올해까지 미 경제를 이끌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부동산시장이 올들어 후퇴하는 조짐을 보이면서, 개인소비도 적잖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신경립기자 kls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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