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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러 IMF총재 사임 “獨대통령선거 출마”

호르스트 쾰러(61)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4일 독일연방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IMF 총재직을 전격 사임했다. 쾰러 총재는 이날 워싱턴 IMF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는 독일대통령 후보지명을 수락했으며, IMF 규정에 따라 오늘 사임했다”고 말했다. 차기 IMF 총재로는 프랑스의 장 르미에르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와 로드리고 라토 스페인 재무장관, 앤드루 크로킷 전 유럽결재은행(BIS) 총재 등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고, 줄리아노 아마토 전 이탈리아 총리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차기 총재가 선출될 때까지 공석은 앤 크루거 수석 부총재가 대행한다. 쾰러 총재는 지난 2000년부터 미셸 캉드쉬 총재 후임으로 IMF를 이끌어왔으며, 임기 중 IMF의 투명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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