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회는 유럽지역 귤 제품 생산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산 귤 제품에 톤당 361~531유로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산 귤 통조림과 저장용 귤인 탠저린, 클레멘타인 등에 대한 EU의 특별 반덤핑 관세는 올해 연말까지 부과된다.
유럽의 귤 제품 생산 회사인 코파 코제카는 EU의 이번 조치를 환영했다. 그러나 귤 수확이 시작되는 지난해 11~12월에 이 조치가 시행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유럽 귤 생산업체 관계자는 중국산 제품은 유럽의 엄격한 생산기준 및 식품안전기준을 지키지 않아도 되고 양측 간 노동 비용 차이가 크기 때문에 가격 경쟁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EU의 귤 제품 생산비용은 kg당 11~12유로에 달하지만 중국은 6.30유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유럽 감귤류 생산 업자들은 귤 뿐 아니라 오렌지, 레몬 등 감귤류 관련 제품 전체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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