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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CBㆍBW 평가차익 "짭짤"
입력2004-05-03 18:35:08
수정
2004.05.03 18:35:08
삼성전자서만 413.5% 수익등 2,880억 달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기업의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주식으로 바꾸면서 막대한 차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CB전환이나 BW 권리행사한 건수는 13개 기업 2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건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환 및 권리행사 주식금액은 1,474억원이며 4월말 종가기준 평가차익은 3,1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83억원에 비해 4.7배 늘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외국인들은 해외CB전환 주식에서 2,167억원, 해외BW 권리행사에서 713억원 등 2,880억원으로 전체차익의 90.3%를 차지했다.
외국인 투자수익이 돋보인 종목들은 삼성전자 해외CB(전환가 492억원ㆍ평가이익 2,038억원ㆍ수익률 413.5%), CJ 해외 BW(평가이익 488억원), 오리온 해외BW(// 221억원), S-Oil 해외CB(// 127억원) 등이었다. 국내 사채로는 성신양회의 BW에서 255억의 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CB는 전환 기간 안에 정해진 조건으로 발행회사의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이며, BW는 일정한 기간에 정해진 가격으로 발행회사의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 채권이다.
/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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