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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엔 만든사람 마음 담겨 생긴 모습도 제각각이죠"

獨·日 인형전문가 콜슈미트·나겔·크레브스·쿠니코

세계 인형대축제에 참석한 해외 인형작가들. 왼쪽부터 쿠니코 코세키, 데보라 나겔, 안네 콜슈미트, 안네도레 크레브스.

일본 아줌마가 나이를 절대 밝히지 않겠다고 해서 나이는 뺐습니다. 화상데스크에 올린 사진에 누가누구인지 써놨으니 참고하세요. 사진은 22일자 문화레저부화상데스크에) “만드는 사람의 따뜻한 마음이 담겨 생긴 모습이 제 각각이지요.” 세계인형대축제에 참가한 독일과 일본의 인형 전문가들. 헝겊으로 된 트리코트(Tricot Doll) 인형을 4년여에 걸쳐 만든 안네 콜슈미트, 도자기로 만든 포세린 인형(Porcelain Doll) 전문가 데보라 나겔, 독일의 전통 목각인형을 만드는 안네도레 크레브스, 일본 비스크인형협회장을 맡고 있는 쿠니코 코세키 등은 모두 30여년 이상 인형을 만들어 온 예술가다. 쿠니코 코세키씨는 30여년전 미국에서 비스크 인형을 처음 보고 매력에 빠져 비스크 인형 제작법을 일본에 처음 소개한 주인공이기도 하다. 어릴 때부터 인형을 갖고 놀면서 인형이 너무 좋아 이제는 전문 작가가 됐다는 이들은 사물로써의 인형이 아니라 인간처럼 영혼을 담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때로는 길거리에서 만난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표정을 옮겨놓기도 하고, 자녀와 손자의 재롱을 보면서 영감을 얻기도 한다. 또 인형의 몸체는 물론 머리카락과 옷 그리고 신발까지 천연재료를 사용해 만든다. 독일의 전통 목각인형을 만드는 안네도레 크레브스(49)씨가 만드는 10㎝크기의 소형 나무인형은 ‘인형 집(Doll House)’ 모델로 사용되기도 한다. 크레브스씨는 “독일 전통의 인형을 만들고 싶어 10여년 전부터 시작했다”며 “다른 나라에서 볼 수 없는 인형이라 해외에서도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인형의 매력에 대해 묻자 이들은 “인형은 어릴 때 한번쯤 갖고 노는 대상에 그치지 않고 사람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데도 그만”이라며 “즐거울 때 만들면 행복한 인형이 나오고, 화가 나서 만든 인형은 심술궂은 얼굴이 되는 걸 보면 인형제작이 마음 수련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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