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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박, 건식 진공펌프 세계 첫 개발

박막형 태양전지 광변환 효율 2배 높여 <br>내년 1월부터 본격 양산


코디박, 건식 진공펌프 세계 첫 개발 박막형 태양전지 광변환 효율 2배 높여 내년 1월부터 본격 양산 경북 경산=연유진기자 economicus@sed.co.kr 박막형 태양전지의 광변환효율을 2배 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는 획기적 건식 진공펌프(dry vacuum pump)를 국내 한 중소기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이헌(사진) 코디박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가장 가벼운 기체인 수소까지 배기시킬 수 있는 건식 진공펌프를 7년 간의 연구 끝에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며 "이달 내 투자유치작업을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건식 진공펌프는 반도체, LCD 및 LED, 박막형 태양전지 등 제조공정에서 표면을 코팅하기 위한 챔버를 진공상태로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핵심부품이다. 기존 제품은 독일 등 유럽업체로부터 대부분 수입되고 있어 가격과 유지비가 비쌀 뿐 아니라 가장 가벼운 기체인 수소를 배기시키지 못해 챔버 내 압력이 계속 달라진다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코디박이 새롭게 개발한 건식진공펌프 'AP(advanced pump) 시리즈'는 이런 문제점을 모두 개선했다. 이 대표는 "박막형 태양전지의 경우 혼합가스가 챔버 내에서 화학 반응을 일으켜 유리에 붙어 막을 만드는 원리로 셀(cell)을 만드는데 기존 펌프는 수소를 배출하지 못해 균일한 막을 형성하기 어려웠다"며 "하지만 AP시리즈를 사용하면 손쉽게 질 좋은 막을 형성할 수 있게 돼 현재 15% 내외에 불과한 광변환효율(태양광을 전기로 변환하는 비율)을 최고 28%까지 끌어올릴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또한 서로 다른 분자량(무게)을 지닌 기체들을 균일한 속도로 펌핑할 수 있으며 압력을 높이기 위해 터보펌프를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돼 제조 공정을 크게 단순화 시킬 수 있게 됐다. 그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스크류 형상을 바꾸고 모터 속도를 기존 제품(3,500rpm)의 3배까지 높였다"며 "반도체 및 태양광업체들의 경우 펌프에 파우더가 생겨 매년 수백억원씩 지출하는 수리비를 절약할 수 있으며 전체 장비원가도 30% 가까이 낮출 수 있을 것"고 말했다. 진공펌프의 세계 시장규모는 10조원대로 추산되며 이 중 건식 진공펌프 시장규모는 약 5조원대. 이 대표는 "현재 공장을 증설하는 등 생산준비체제에 돌입했으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는 내년부터 회사가 크게 성장하리라고 본다"며 "아직까지 AP시리즈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이 세계적으로 없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목표를 세워도 2013년까지 매출 1,000억원, 2014년까지 3,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코디박은 매출액 104억원을 기록했으며 2~3년내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IT·과학&자동차] 앗! 내가 몰랐던 정보들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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