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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융시장 '검은 월요일'

"과매도 자제… 다운간 보수적 전략을"

국제 금융시장 '검은 월요일' "악재 첩첩… 당분간 보수적 전략을" 中 긴축·美금리 인상·高 유가등 줄줄이 대기 서울증시가 10일 아시아 증시를 강타한 ‘블랙먼데이’로 5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며 투매양상을 보이자 전문가들은 과매도를 자제하고 당분간 주가 추이를 예의 주시하라고 권고했다. 전문가들은 또 폭락의 원인에 대해서는 외국인 중심의 취약한 시장구조에 단기적으로 국내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도물량과 개인들의 투매가 겹쳐지면서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중국경제의 긴축 ▦미국의 금리인상 ▦고유가 행진등 잠재적인 악재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시장 추이를 관망하는 보수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단기 투매양상으로 지수전망이 의미를 갖기 힘든 상황이지만 전문가들은 앞으로 주가750~850선상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고 각각의 악재 동향 등 글로벌 경제흐름을 주의깊게 관찰할 것을 권고했다. ◇ 심리적 공황, 바닥을 점치기 어렵다 = 전문가들은 10일 서울증시의 폭락에 대해 정상적인 시장흐름이 아닌 심리적 공황상태에 따른 투매양상이라고 진단했다. 투매양상이기 때문에 단기적인 반등은 가능하겠지만 섣불리 바닥을 예측하기보다 시장흐름을 좀더 지켜보아야 한다는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병서 대우증권 상무는 “하락장에서도 2개월에 거쳐 나타나야 할 지수하락이 2주일만에 일어났다”며 시장 펀드멘털에 비해 악재에 대해 시장이 지나치게 과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매수주체가 외국인외에는 거의 실종된 서울증시에서 나타나는 투매양상에 대해 전문가도 전망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 가운데 현대증권의 정태욱상무는 “이미 시장이 호재조차 악재로 받아들이는 심리적인 공황상태에 이르렀다”며 “현재로서는 바닥을 전망하는 것조차 무의하마다”고 진단했다. 정상무는 “잠재악재인 미 금리인상과 중국 긴축에다 유가가 말 그대로 기름을 부었다”며 “유가가 안정되면 기업실적 등 펀드멘털측면에서는 주가는 충분히 반등할 여지는 있다”고 밝혓다. 우리증권 신성호상무도 “심리적 공황에 따른 투매양상은 이번주안으로 진정될 것으로 본다”며 “펀더멘탈을 무시한채 속절없이 떨어지는 주가에 저점을 전망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 매도 중지하고 시장 상황 관망하라 = 전문가들은 주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 등 펀드멘털 부문에서 반등의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따라서 주가하락에 따라 매도하기보다는 주가 추의를 보아가며 시분할 매도하거나 낙폭이 과다한 종목을 일부 매수하는 전략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그러나 매수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은 현단계로서는 위험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교보증권 임송학이사는 “냉정하게 펀드멘털을 고려해봤을 때 반등의 여지는 있다”며 “앞으로 주가가 추세전환을 하든 조정을 하든 단기 반등의 여지는 있기 때문에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증권 신송학상무는 “가용자금의 10%를 매수자금으로 활용한 후 시장 추이를 살펴 본 후 추가적으로 매입하는 시간분할 매수 전략이 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 전병서 상무는 “시장이 단기간에 급락했기 때문에 낙폭과대주나 실적 우량주는 앞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현대증권 정태욱상무는 “시장의 상황이 공황상태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보수적인 자산운용을 하는 등 위험관리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대신증권의 조용백이사도 “싸게 살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으니 시장을 당분간 관망하라”며 보수적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 온종훈기자 jhohn @sed.co.kr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입력시간 : 2004-05-1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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