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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주 '어닝 쇼크' 단기에 그칠까

기업들이 올 3.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어닝 시즌(earning season)'을 맞아 정보기술(IT)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어닝 쇼크(earning shock.기대 이하의 실적)'에 대한 우려는 LG필립스LCD에서촉발돼 삼성전자로 옮아가며 IT주 전반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12일 증시에서 오전 11시8분 현재 LG필립스LCD는 7.78% 급락한 3만3천200원을,, 삼성전자는 2.89% 하락한 45만3천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 LG전자는 4%대의 하락세를 보이는 등 IT주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IT 대표주 실적 부진 전날 LG필립스LCD가 3.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보다 19.6% 감소한 1조8천752억원,영업이익은 66.8% 급감한 2천564억원이라고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은 것이 도화선이 됐다. 액정표시장치(LCD) 수요의 둔화와 대만업체 설비 증설로 인한 LCD 패널 가격의급락, 6세대 생산 라인의 감가상각비 반영, 주력 제품의 프리미엄 하락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세종증권 최시원 연구원은 "LG필립스LCD의 3.4분기 실적은 LCD 가격 급락 영향으로 크게 악화됐다"며 "출하량이 정체된 가운데 평균 판매단가(ASP)가 전 분기보다20% 하락했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발표되는 삼성전자의 실적도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동원증권은 삼성전자의 3.4분기 매출액은 14조700억원, 영업이익은 2조8천400억원으로 당초 전망치보다 각각 6%, 10%가 낮을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증권도 삼성전자의 3.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2조8천700억원으로 6% 낮춰잡았다. 동원증권 민후식 연구원은 "초박막 액정표시장치(TFT-LCD) 판매 가격 인하, 재고조정에 따른 원가율 상승, 휴대전화의 내수 판매 부진과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4분기 이후 전망은 이들 종목에 대한 4.4분기 이후 전망은 증권사마다 엇갈릴 정도로 아직 불확실하다. 하나증권 이선태 연구원은 "LCD 패널 가격이 4.4분기에 15% 추가 하락하고 내년상반기에는 10% 안팎의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LG필립스LCD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까지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CSFB증권은 LG필립스LCD의 주가가 부진한 3.4분기 실적과 부정적인 전망으로 중. 단기적으로 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고 JP모건은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3만4천원에서 3만1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LG투자증권은 LG필립스LCD가 3.4분기에 최악의 상황을 겪었기 때문에 4.4분기부터 매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고 주가가 펀더멘털을 2개월 정도앞서는 점을 들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동원증권은 삼성전자의 3.4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63만원에서 60만원(투자의견 매수)으로 낮추면서 중장기 투자자에게는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후식 연구원은 "4.4분기에는 9~10월 반도체시장의 안정, 휴대전화 사업 부문의 마케팅 비용 경감 효과, TFT-LCD 출하량의 증가세 반전 등이 반영될 것"이라며 "4.4분기 매출액은 14조3천억원, 영업이익은 2조8천400억원으로 3.4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민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현재 자사주 매입으로 40만원 후반대가 유지되고 4.4분기 실적 개선 정도에 따라 50만원대 안착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달리 현대증권 김장열 연구원은 "D램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지 않는 한 삼성전자의 4.4분기 실적이 3.4분기를 초과할 가능성이 낮은데다 휴대전화 사업 부분의부진을 감안할 경우 좀 더 보수적인 시작으로 실적을 추정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시장 수익률'을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김준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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