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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훔쳐보기] 여야 계속되는 종북논란 이유는

與 보수층 결집해 떨어진 지지율 끌어올리기

野 통진당 해산 이후 종북 프레임과 거리두기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으로 촉발된 여야의 이념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4·29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유권자 표심 잡기를 위한 전략으로 '종북 프레임'을 이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12일 울산에서 열린 새누리당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말이 있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앞서 새정치연합은 지난 11일 종북 공세와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이군현·심재철·박대출·김진태·하태경 의원 등 여당 의원을 고소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에 이 사무총장은 "(새정치연합의 법적 조치는) 저를 비롯해 의원 5명의 입을 막고 으름장을 놓겠다는 것"이라며 "우리 발언 중 어느 부분이 허위사실이고 누구의 명예가 어떻게 훼손됐는지 구체적 근거로 분명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피습사건 이후 새누리당은 리퍼트 대사를 공격한 김기종씨가 야당 의원들의 도움으로 국회에서 토론회를 연 점 등을 들며 새정치연합과 김씨의 연계 의혹을 주장해왔다. 이는 새누리당이 통합진보당 해산 이후 민감한 종북 이슈를 꺼내 들어 보수층의 지지를 결집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조사에서 피습사건 이후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반면 같은 조사에서 문재인 대표 취임 후 상승세를 타던 새정치연합의 지지율은 20%대로 하락했다. 피습사건과 이후 제기된 종북 논란이 새정치연합의 상승세를 막은 것이다.

새정치연합은 여당 의원을 고소하는 등 종북 프레임에 거리를 두겠다는 입장이다. 서영교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우리 당은 최소한의 조치를 취함과 동시에 새누리당이 더 이상의 종북몰이를 그만둘 것을 촉구한다"며 "선거를 앞둔 새누리당이 '선거용 고질병'인 매카시즘으로 매카시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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