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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지역 울산도 뚫릴라… 불안 키운 노조 집회

금속노조 17일 울산서 집회

주민들 "전파 우려" 철회 요구

"다중행사 자제 필요" 목소리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 각종 행사의 취소가 잇따르는 가운데 금속노조가 울산에서 집회를 열자 주민들이 메르스 감염 우려로 철회를 요구하는 일이 벌어졌다.

금속노조는 17일 현대차 울산 4공장 정문 앞에서 불법파견 정규직 전환 촉구 영남·대구 경북권 노동자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금속노조 포항·경주·대구·경남·울산지부 등 영남지역의 근로자 3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했고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그러나 집회에 앞서 현대차 울산공장이 위치한 울산시 북구 양정동 지역의 주민자치위원회는 금속노조 집회가 울산시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메르스 청정지역 울산을 위협하는 집회를 즉각 철회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지역의 한 주민은 "울산은 전국에서도 얼마 남지 않은 메르스 청정지역이기 때문에 그나마 안심하고 있는데 이렇게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이면 불안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역시 "최근 울산 인근 지역에서 메르스 사망자가 발생해 가뜩이나 불안한데 이렇게 집회를 열면 메르스가 울산에도 전파될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수많은 외지인이 일시에 울산을 방문하면 한꺼번에 발열을 체크해야 하는 등 방역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메르스 전파가 우려될 수 있는 다중행사는 자제하는 노력이나 지혜도 필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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