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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매도 우위

트리플위칭데이, 1,671억 규모 쏟아져<br>선물 저평가로 증시 전망도 낙관못해

프로그램 매도 우위 트리플위칭데이, 1,671억 규모 쏟아져선물 저평가로 증시 전망도 낙관못해 기다리던 프로그램 순매수는 끝내 들어오지 않았다. 선물ㆍ옵션ㆍ주식옵션 동시만기일(트리플 위칭데이)인 10일, 오히려 1,671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순매도가 쏟아지며 종합주가지수는 1.54%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9월물의 저평가폭이 확대되면서 스프레드(코스피9월물과 6월물의 가격차)가 마이너스 수준까지 역전됐다”며 “이 때문에 당초 예상됐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지 못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초 시장에선 만기일 직전까지 매도차익잔고(선물과의 시세 차이를 이용해 차익을 얻기 위해 팔아놓은 현물 주식)가 쌓여 이 물량이 청산(판 주식을 되사는 것)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스프레드 약세로 오히려 최근 유입된 매수차익잔고(고평가된 선물을 팔고 저평가된 현물을 산 것)가 청산돼 프로그램 매도가 우위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투자가들도 5,413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외국인 투자자 중 주식을 매수하며 헤지(위험 회피)를 위해 선물을 매도해 두었던 세력들은 만기일을 맞아 주식을 매도하고 선물을 매수한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장 마감 동시호가 때 이날 순매도 물량의 절반인 약 2,500억원을 쏟아내며 지수 낙폭을 키웠다. 이날 코스피9월물은 장중 베이시스(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이)가 마이너스 1을 넘어서는 저평가 현상이 심화됐다. 일부에서는 앞으로의 시장 전망이 상당히 불안하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보통 선물가격은 보유비용 등으로 인해 현물인 코스피200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선물이 저평가됐다는 것은 향후 시장도 낙관할 수 없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승훈 대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9월물 저평가가 더욱 확대된다면, 주식으로 전환한 인덱스 펀드가 다시 매도차익거래(선물 매수ㆍ현물 매도)를 실행할 수 있어 프로그램 매도 압박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입력시간 : 2004-06-1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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