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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래시장 '합동세일'

20여곳 참여 28일부터 설맞이 할인행사

내수침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서울시내 재래시장들이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설맞이 합동세일을 실시한다.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과 달리 재래시장들이 보조를 맞춰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마련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합동세일에는 성동구 마장축산물시장, 중랑구 우림골목시장, 강북구 수유시장 등 리모델링사업을 마치고 새 단장한 시내 20개 재래시장이 참여한다. 시장별로 제수 관련 상품을 10~30% 할인 판매하며 각설이공연ㆍ풍물놀이ㆍ노래자랑 등 재래시장 특유의 향취가 묻어나는 부대행사도 개최한다. 또 고객몰이를 위한 경품추첨도 실시할 계획이다. 오는 2월1일에는 재래시장 이용을 촉진하는 합동캠페인도 열린다. 이날 오후2시부터 도봉구 도깨비골목시장에서 열리는 캠페인에는 이명박 서울시장이 1일 상인으로 나서고 부녀회장, 지역 경제인들도 함께 참여해 고객들에게 장바구니를 나눠주는 등 재래시장 이용을 홍보할 예정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향후 추석을 비롯해 명절마다 장터문화가 살아 있는 특별세일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시장별 ‘장날’제도, 공공기관이나 대기업 대상 ‘재래시장 방문의 날’ 운영 등을 통해 고객유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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