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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2년10개월만에 540선 도약(잠정)
입력2005-07-28 15:32:36
수정
2005.07.28 15:32:36
코스닥시장이 닷새째 오르며 근 3년 만에 540선에 올라섰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47포인트 오른 545.07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늘려 8.85포인트(1.64%) 뛴 547.42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540선에 오른 것은 지난 2002년 9월17일의 552.20포인트 이후 근3년만에 처음이다.
평소 변동폭이 적었던 시가총액 상위의 통신주가 급등하면서 540선 도약에 앞장을 섰고, 지수 상승에 고무된 개인들과 그동안 차익실현에 치중해온 기관이 매수 규모를 늘리면서 상승장을 주도했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조만간 조정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감이 커지면서 장막판 지수가 다소 조정을 받기도 했다.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 13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도 88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낸 반면 외국인은 96억원 매도 우위로 이틀째 `팔자'를 지속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6개 등 483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를 포함해 363개였다.
업종별지수는 대부분이 오른 가운데 통신서비스가 10.59% 급등했고, 종이목재 7.87%, 통신방송서비스 6.39%, 제약 4.96%, 음식료담배 4.54%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였다. 특히 하나로텔레콤은 인수합병(M&A)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무려 2천만주 이상 거래량을 동반하며 상한가로 뛰었고, LG텔레콤도 실적에 대한 호평 속에 10%나 급등하는 등 통신주 강세가 돋보였다.
또 아시아나항공도 노사협상 재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5.39%나 급등하며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주성엔지니어가 3.31%, 휴맥스가 1.52% 올랐다.
한편 줄기세포 치료제를 연구중인 메디포스트의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산성피앤씨, 조아제약, 마크로젠, 삼천당제약 등 줄기세포 테마주와 보령메디앙스, 라이프코드 등 제대혈 업체들도 동반 폭등했다.
또 시장 강세의 영향과 줄기세포 관련 투자 회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한국기술투자 등 창투사들도 일제히 시세를 분출했다.
개별 종목 중에는 장외 생명공학 벤처기업의 우회상장 목표가 된 세인전자가 5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던 모두투어, 케이엘테크, 테이크시스템 등 `새내기주 3인방'은 급락세로 돌아섰으며 특히 케이엘테크는 하한가로 추락했다.
오후 3시 현재 거래량은 8억6천104만주, 거래대금은 2조6천779억원으로 지난달9일의 2조8천751억원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김주형연구원은 "조정다운 조정 없이 급등한 탓에 기술적 부담이 커졌다"며 "상승 추세에 대한 견해는 유지되겠지만 다소 오버슈팅하는 경향이있는 만큼 조만간 매수 클라이맥스를 맞아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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