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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 우리금융 매각·금감원 재편 등 관심

많은 이해 관계가 얽은 과제들은 결과 발표 이상으로 후폭풍이 거세다. 결론이 도출되는 순간 수혜 대상에서 벗어난 참여자들은 반발할 수 밖에 없고, 한편으로는 과제가 또 다른 논란의 시발점이 되기도 한다. 이번 주에는 참으로 골치 아픈 두개의 숙제에 대한 결론이 나온다. 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선정 결과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우리금융 매각 일정이 주초 발표된다. 두개의 주제는 한동안 논쟁의 핵심 주제로 자리할 것이다. 금융감독원의 재편 문제는 오랜 동안 이어지고 있는 또 하나의 뜨거운 감자다. 흥미로운 점은 논란의 변두리에 서 있던 한국은행이 점점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것.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보폭이 예사롭지 않다. 지난 13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열린 간담회에서 한은의 조사권에 대한 필요성을 강하게 얘기한데 이어 이번주에는 두 차례나 외부 강연에 나선다. 취임 이후 짧은 기간에 두번씩이나 외부 강연에 나서는 것 자체가 이채롭다. 어떤 식으로든 현안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이고, 이는 한은이 스스로의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공격적 행보에 나설 것임을 내비치는 것이기도 하다. 예민한 주제들 못지않게 이번주에는 관심을 끄는 보고서들도 제법 나온다. 오는 18일에는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원(IMD)이 국가 경쟁력 지수를 내놓는다. 매년 나오는것이지만, 지수가 나오면 이를 놓고 다양한 해석이 엇갈리곤 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세계 경쟁력평가에서 23위를 기록, 1997년 조사 이후 최고 순위까지 올랐다. 경제지표 중에서는 통계청이 20일 내놓는 1분기 가계동향이 관심을 끈다. 가구별로 살림살이가 얼마나 나아졌는지, 소득 분위별 양극화 수준은 얼마나 개선됐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가구별 실질소득이 307만9,000원으로 1년 만에 1.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실질소득이 줄어든 건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은 2009년 3분기 이후 5분기만이다. 1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잠재성장률 추정과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는 현안분석보고서도 참고할 만하다. KDI는 위기 전에 잠재성장률을 4~4.5% 수준, 위기 이후 이보다 약간 낮아졌을 것으로 추정해 왔는데 이번에 어떤 수치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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