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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마을, “초록마음으로 일본을 응원합니다”

블랙컨슈머가 활개치기 좋은 또 다른 업종이 식품 분야다. 가장 최근의 사례로는 지난 연말 ‘쥐 식빵’ 파동을 들 수 있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브랜드간에 빚어지고 있는 과당 경쟁을 되돌아 보게 만든 이 사건은 결국 제보자가 경쟁업체의 빵 집 주인으로 판명되면서 일단락됐다. 이에 앞서 2008년에는 ‘지렁이 단팥빵’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 식품회사에서 제조한 단팥빵에 지렁이를 넣고 업체에 5,000만원을 요구했던 남성은 결국 사기죄로 유죄를 선고 받았다. 기업 입장에서는 블랙 컨슈머가 문제를 제기해도 진상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이 애로사항이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이들을 입 막음 하기에 급급하게 되고, 이는 또 다른 블랙 컨슈머를 양산하는 악순환을 낳는다. 생각보다 블랙 컨슈머로 명확히 분류되는 사례가 많지 않은 것은 기업들의 이 같은 음성적인 대응이 만연한 탓도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이 블랙 컨슈머의 강력한 무기가 되면서 업계는 더욱 긴장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게시판이나 블로그 등에 문제가 된 제품을 올려 놓고 이를 빌미로 기업에 요구를 하는 경우가 심심찮게 있다”며 “요구 조건도 과거에는 수십 만원 정도였다면 요즘에는 정신적 피해 보상 등을 명목으로 거액을 뽑아내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블랙 컨슈머와 일반 피해자를 구별하기 어렵고, 혹여 말이 새나갈 경우 제품이나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해 최대한 쉬쉬하며 서둘려 해결한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상훈 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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