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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구매카드 고사 위기

기업구매카드 고사 위기상업어음 할인의 대체 수단으로 등장해 주목받았던 기업구매카드가 활성화되기도 전에 고사할 운명에 처했다. 기존 어음할인은 물론 주초 시행된 기업구매자금대출보다 금리가 최대 2%포인트 가량 높아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도입하기로 했던 기업구매자금대출이 지난 22일 시행되면서 기업구매카드가 유명무실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기업구매카드는 상업어음 할인의 대체 수단으로 개발된 것으로 납품회사가 카드 가맹점이 되고 구매회사는 카드회원이 돼 거래 어음이 아닌 신용카드로 거래대금 결제가 가능한 것. 기업구매자금대출은 납품업자가 구매업자를 지급인으로 환어음을 발행, 은행으로부터 거래 대금을 결제받는 새로운 자금결제 방식이다. 기업구매카드는 향후 전자상거래 시대의 자금결제 시스템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금리가 높아 중소기업들이 오히려 부담을 갖고 있는데다 기업구매자금대출의 시행으로 경쟁력이 더욱 떨어져 활성화가 불투명해졌다. 실제로 기존 어음할인 및 기업구매자금대출의 금리는 6~6.5% 수준인 반면 기업구매카드의 대출금리는 7.6~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금리차는 기업구매카드가 연 3%의 저금리를 적용하는 한국은행의 총액한도대출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 이에 따라 일부 은행이 기업구매카드를 총액한도대출 대상에 포함시켜줄 것을 한국은행에 건의했으나 한국은행이 전문계 카드사들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은행 한 관계자는 『기업구매자금대출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은 편』이라며 『이에 따라 기업구매카드를 통한 자금결제는 급격히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박태준기자JUNE@SED.CO.KR 입력시간 2000/05/24 17:45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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