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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보 '금융기관 권역별 리스크 요인' 분석

은행 자금 조달비용 늘어 "수익성 악화"


‘순이자 마진 하락(은행), 자산운용 부담 증가(보험), 경영위험 증대(증권), 부실 우려(상호저축은행) 등.’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여파 지속, 가계대출 부실 우려 등 올 한해 금융권 리스크 관리가 주요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예금보험공사가 내놓은 은행ㆍ증권 등 권역별 리스크 요인이다. 16일 예보에 따르면 은행의 경우 지난해 3ㆍ4분기 순이자 마진이 전분기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으며 보험사도 자산운용 리스크가 점점 증대하고 있다. 증권사도 유동성 리스크 우려가 높아지고 상호저축은행은 부동산경기 침체와 맞물려 부실화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은행, 현실화되는 수익 악화=은행은 조달 코스트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가장 우려된다. 지난해 3ㆍ4분기에는 순이자 마진뿐 아니라 ROA도 LG카드 매각이익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 0.29%포인트 하락했다. 금융채 역시 지난해 9월 말 기준 44조원이나 늘어나는 등 성장 위주의 경영에 따른 폐해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밖에 부동산경기 부진과 금리상승이 맞물리면서 은행의 신용 리스크 요인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보험-생보사 저축성 상품역 마진 우려…변액보험 늘어 수입 변동성 확대 ◇보험, 자산운용 리스크 증대=생명ㆍ손해보험 등 보헙업계는 자산운용 부담 증가가 주요 리스크 관리요인으로 꼽혔다. 생보사는 중소형 업체를 중심으로 저축성 상품을 늘려나가고 있다. 저축성 상품 확대는 역마진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게 예보의 분석이다. 반면 변액보험 규모가 지난해 상반기 23% 증가했다. 변액보험 증대는 주가하락시 보험료 수입의 변동성 확대를 초래해 안정적 수입기반을 흔드는 요인이 된다. 손해보험 역시 자동차보험 초과 사업비 부담 지속 등으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 증권-증권사 보유채권 규모 9兆 증가…금리상승땐 평가 손실 가능성 ◇증권, 높아지는 경영위험=신종증권 판매 등으로 증권사 보유 채권규모가 지난해 상반기에도 9조3,000억원 늘었다. 잔액 기준으로는 42조7,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채권 증가는 금리상승기에 자산가치를 떨어뜨리고 평가손실을 발생시켜 증권사의 수익성 악화로 연결된다. 아울러 증권사들이 수익창출을 위해 자체 주식 보유 규모를 늘려가고 있는데 이는 주가 하락시 손실로 연결된다. 실제 지난해 11월 주가급락(2,064포인트에서 1,906포인트로 추락) 과정에서 증권사 전체적으로 1,561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상호저축은행-부동산 프로젝트發 부실화 여전…예대금리차 축소·이자마진 하락 ◇부실 우려 높아지는 상호저축은행=부동산 프로젝트발 상호저축은행 부실 우려가 줄지 않고 있다는 게 예보의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PF대출 고정 이하 여신 비율도 지난해 9월 말 6.8%로 6월 말보다 0.8%포인트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고금리 자금 조달로 저축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축소되고 순이자 마진도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예대금리차는 5.68%포인트로 같은 해 6월 말보다 0.22%포인트 축소됐다. 예보의 한 관계자는 “이들 권역별 개별요인 외에 건설업종 신용 리스크 증가, 유가상승에 따른 국내 기업 채산성 악화 등의 공통 리스크 요인도 잠재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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