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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사육사 호랑이에 물려 중태

24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우리 문을 열고 나온 호랑이가 사육사를 물어 중태에 빠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실내 건물에서 벌어진 일이라 관람객은 별다른 피해를 입지 않았다.

서울시와 과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서울대공원의 수컷 시베리아호랑이(3)가 실내 방사장 문을 열고 나와 관리자 통로에 앉아 있다가 사료를 놓던 사육사 심모(52)씨의 목을 물었다. 심씨는 목 부위를 물려 부근 한림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아직 의식이 혼미한 상태다.

이후 서울대공원과 과천시청, 과천경찰서, 과천소방서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여우사 뒤 방사장에서 대치 중이던 호랑이가 10시 38분께 제 발로 우리 안으로 걸어 들어갔으며 사육사들이 문을 잠그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서울시측은 사육사가 청소를 하려고 방사장 문을 열었는데 잠금장치를 제대로 걸지 않아 호랑이가 탈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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