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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세영 명예회장 '현안 챙기기' 눈길

폐암수술후 건강회복 현대산업개발 다잡기 정세영(鄭世永)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이 최근 대내외 활동을 왕성하게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99년 현대에서 분가한 현대산업개발 경영을 아들인 정몽규(鄭夢奎)회장에게 대부분 일임했으며 지난해 미국으로 건너가 폐암수술 받은 후에는 요양을 해왔다. 그러나 건강이 수술이전 상태로 회복되면서 최근 경영을 직접 챙기는 일이 잦아졌다는게 회사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정 명예회장은 최근 강남구 역삼동 회사로 매일 오전 7시에 출근, 5시에 퇴근하고 있으며 1주일에 한번꼴로 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정 명예회장은 최저가입찰제도등 건설업계및 회사경영 현안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관련임원들을 수시로 불러 전문가 수준의 심도있는 논의를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역삼동 아이타워 매각협상은 사실상 정 명예회장이 진두지휘해 성사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이 회사및 건설업 현안을 부쩍 챙기고 있다"며 "가끔 임원들이 잘 알지 못하는 세세한 내용까지 묻곤 해 임원들도 명예회장실 호출 땐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명예회장은 자신이 회장직을 맡고있는 한미협회 업무를 적극적으로 챙기는등 대외활동도 부쩍 늘리고 있다. 한미협회는 오는 19일 에반스 리비어 주한미국대리대사를 초청, 부시행정부의 한반도 정책이란 주제로 초청강연회를 갖는데 정 명예회장은 이 자리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정 명예회장의 건강상태는 1주일에 한번꼴로 서울 근교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즐기고 종종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할 수 있을 만큼 폐암 발병 이전으로 회복됐다는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재계에서는 정 명예회장이 현대산업개발의 현안을 직접 챙기더라도 경영일선 복귀는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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